반납
권항 ㅣ 대한민국 ㅣ 2020 ㅣ 27분 43초 ㅣ 극영화
시놉시스
사고로 남자친구를 잃은 선배 정을 좋아하는 성우. 그는 그런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혹시나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드러낼까봐 제대로 된 위로도 건네지 못한다. 그러던 어느 날, 도서 근로를 하던 성우에게 정이 찾아온다. 정은 자신에게 반납하지 못해 연체된 책이 있다고 말한다.
연출의도
우리는 살면서 후회를 하고 후회를 만회할 기회의 순간이 언젠가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. 그러나 그 순간이 온들 준비가 된 자에게는 역전의 발판이 되겠지만 준비 없이 기다리기만 한 자에게는 지금의 후회를 낳았던 과거의 자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시간 밖에 안 될 것이다. 한 여인에게 그러한 순간을 부여함으로써, 기회가 될지 실수의 되풀이가 될지 모를 경계에 선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.
스틸